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은 경제용어에서 또 하나 중요한 용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전 세계 경제가 유가 폭등에다가 고물가 환율 급등으로 인해 경제불안 관련 기사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은 무엇이고 스태그플레이션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스태그플레이션의 사전적 의미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정도가 심한 것을 슬럼프플레이션(slumpflation)이라고도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불황기에는 물가가 하락하고 호황기에는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황기에는 물론 불황기에도 물가가 계속 상승하여, 이 때문에 불황과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사태가 현실적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1969~1970년 경기후퇴가 지속되는데도 소비자물가는 상승을 계속했습니다. 이 현상은 다른 주요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직접적으로는 물가(특히 소비자물가)의 만성적 상승 경향에 의한 것입니다.

만성적 물가상승은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첫째 목표로 여겼던 전전의 풍조가 후퇴하여 지금은 물가안정보다 경기안정을 우선시키게 되었다는 점, 소수의 대기업에 의하여 주요산업이 지배되고, 제품 가격이 수급상태 등과는 거의 관계없이 고정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점 등과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 들어와서는 석유파동이 경기를 침체시키면서도 물가는 계속 상승하였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그 밖의 주요원인으로는, 경기 정체기에 군사비나 실업수당 등 주로 소비적인 재정지출이 확대되는 일, 노동조합의 압력으로 명목임금이 급상승을 계속하는 일, 기업의 관리비가 상승하여 임금 상승이 가격 상승에 비교적 쉽게 전가되는 일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지금 경제 상황을 요약해보면 3가지 악재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 작년 말과 비교해 60%가량 올라
• 원·달러 환율, 1년 9개월 만에 1230원 돌파
• 대러 제재로 하방위험 확대…수출에 악재

스태그플레이션이 이뤄지려면 역사적으로 봤을 때 크게 3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세계 경제 중심지인 미국을 기준으로 첫째는 유가 급등, 둘째는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마지막으로 일자리 감소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조건은 이미 충족됐습니다. 마지막 미국의 일자리는 지난달 기준 68만 개 가까이 늘어 예상치를 넘기긴 했는데,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완전히 안심하긴 어렵다고 판단이 됩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가 된다면 경제적 악순환이 찾아오게 됩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일자리가 없어 소득이 줄어든 사람들은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기업은 생산을 줄이고, 상품의 품귀가 발생하면 다시 물가가 올라 악순환의 시작점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이게 몇 바퀴 반복되면 국가의, 나아가 세계의 경제 규모가 쪼그라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은 어떨까요? 물가 상승은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쟁 문제가 터지기 전에도 이미 소비자물가는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는데, 유가는 이번 달부터 더 급등했죠.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은 아주 높습니다. 또, 앞서 미국 기준 스태그플레이션의 지표는 물가와 긴축, 일자리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출 주력 국가라 일자리 대신 생산 관련 지표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 1월 국내 산업생산은 반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확산세도, 전쟁도 지금 같지 않을 때였던 만큼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3.1%, 물가상승률을 2.2%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성장률은 2%대, 물가는 4% 상승률로 악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지표들이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그 상황이 벌써 시작되었다는 말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 것인지 자금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미리미리 염두에 두시고 어려운 상황을 잘 대처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