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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볼커 모멘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주린이주린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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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리인상과 더불어 최근 기사로 많이 등장하고 있는 '볼커 모멘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볼커 모멘트는 과연 무슨 뜻이고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볼커는 전 FED 의장 폴 볼커를 말합니다. 폴 볼커는 뉴욕 연방은행과 체이스 맨해튼 은행에서 경제 전문가로 근무한 뒤 1963년 재무부 차관보를 지냈습니다. 
이후 1975~79년까지 뉴욕연방은행 총재로 재직했으며, 1979∼87년까지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역임했습니다. 볼커는 미 연준 의장 재직 시절 1970년대 미국 경제가 직면한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시켰습니다. 
그러나 고금리로 인해 기업들이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고금리로 빚더미에 앉게 된 농민들의 극렬한 시위가 전개되는 등 시장의 극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 실업자가 늘면서, Fed 건물로 시위대가 몰려와 군대를 배치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미국 실업률은 11%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로 인해 의회와 백악관과의 마찰이 계속됐지만, 볼커는 고금리 정책을 끝까지 고수했습니다. 결국 1981년 13.5%에 달했던 물가상승률은 1983년에는 3.2%까지 떨어졌고 이는 이후 1990년대 미국 경기 호황을 이끈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볼커는 '인플레 파이터', '철의 볼커'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볼커는 1987년 Fed 의장에 재임용됐으나 중간에 사임하고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면서 증권 인수 업자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현 미국 경제 상황이 과거 40년을 거슬러 볼커가 소환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레이건 대통령 시대로 돌아가면서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5%를 기록했습니다. 
81년 12월(8.9%) 이후 40여년 만에 최고치 수준입니다. 물가 수준으로만 보면 볼커가 Fed 의장이었던 80년 초반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물가와의 일전을 위해 공격적 긴축 태세를 준비하는 Fed에 볼커가 나침반이 될 모양새입니다. 라엘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 후보자도 “40년 전 볼커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인 경제 성장, 나아가 고용을 해치는 가장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볼커 모멘트'가 돌아올까 봐 긴장하며 숨죽이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은 두 번의 '빅스텝'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연 2.78%를 돌파하며 3%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이미 1분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채권 대학살'로 명명된 볼커 시대(-5.45%) 보다 낮은 역대 최악(-5.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채권 시장이 피바다가 된 건 지난달 FOMC에서 파월이 경기를 꺾어서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고 채권 시장은 파월이 결국 볼커의 길을 선택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긴축 우려에 주식 시장도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나스닥은 1만4000선이 깨지며 연초 대비 15.5% 하락했습니다. S&P 500도 연초보다 8.3% 떨어지며 4300선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다만 과거와 차이점은 볼커 당시의 물가 상승세가 10년간 장기간 이어졌다면 현재 미국의 물가 급등은 1년 남짓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양적완화 등으로 급증한 미국 정부의 부채도 금리 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최근 금리인상과 더불어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기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미국경제는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주시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경제공부도 꾸준히 하셔서 금리인상에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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