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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달러의 가치는 왜 자꾸 오를까?(달러의 인기)

by 주린이주린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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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부터 미국이 양적 긴축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나랏빚이 30조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무역수지도 해가 거듭될수록 적자가 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 정부와 기업이 중앙은행에 빌린 돈이 9조 9천억 달러입니다. 이 정도 상황이면 나라가 망해야 하지만 달러의 가치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1. 페트로달러

 73년 1차 오일쇼크가 터지면서 미국은 사우디 등 오펙(OPEC) 회원국과 달러로만 기름거래를 하기로 약속을 맺었습니다. 이것을 이른바 '페트로달러'라고 부릅니다. 기름을 수입하는 모든 나라는 이제 달러를 써야 합니다. 기름값이 치솟으면 달러 수요도 치솟게 되는 이치죠.

미 연준은 달러 인쇄기에 기름을 잔뜩 칠했고 달러의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경기가 가라 앉으면 돈을 풀고 돈이 넘치면 금리를 올리면 되는 구조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전 세계에 풀린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구조이고 흔들리는 미국 경제를 잡아줄 수 있게 됩니다.

다른 국가들은 달러 유출을 보면서 자국 화폐 가치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달러 유동성이 클 수록 그 부담은 다른 국가들도 전가됩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수출하고, 금리 인상으로 외환시장의 불안을 수출하게 됩니다. 그 불안이 커질수록 달러 수요는 더 높아지고 부는 미국으로, 가난은 전 세계로 퍼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2. 미국의 금리인상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을 예상해보면 미국 기준금리는 연말에 2.5%~2.75% 정도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합니다. 미국과 금리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미국보다 이자를 덜 주게 된다면 달러는 우리나라에서 이탈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또한 미국에 맞추어서 금리 인상을 진행해야 합니다.

 

① 이자부담이 커집니다.

시장이 예상하는 연말 우리 기준금리는 2.25%~2.5% 정도인데 코로나 사태로 0.5%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2%가까이 올라가는 셈입니다. 한은 총재가 발표하기를 기준 금리가 1%만 올라도 해마다 가계는 이자부담이 3조 원, 기업은 2조 7천억 원 정도 커진다고 말합니다.

시중 운흥의 주담대 이자율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에 올해 말까지 1인당 130만원 정도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자부담은 그만큼 소비를 막고 자금의 유동성을 막습니다.

② 경기가 무거워집니다.

금리 인상은 돈 값이 오른다는 말이죠. 돈값이 오르면 투자와 고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코로나로 억지로 돈을 풀어서 소비가 어느 정도 되게끔 했지만 투자와 고용은 늘지 않고 있고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습니다.

달러 대비 우리 돈 원화의 가치가 낮아질수록 우리는 더 비싼 가격에 수입을 해야합니다. 원자재부터 특히 기름값이 오르게 되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들은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합니다.

수입가가 높아지면 무역적자의 폭이 더 커지게 되죠. 수출대국인 우리나라는 이미 3월 4월에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고 원화 가치가 떨어지게 되면 해외여행을 갈 때에도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됩니다.

③ 흔들리는 자본시장

금리가 인상이 되고 이자율이 높아지면 사람들의 돈은 은행 저축으로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뭔가를 사지 않고 팔려는 욕구가 강해집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가계 부채가 1천7백조 원으로 선진국중 가계부채의 비중이 거의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합니다. 빚내서 투자하고 집 산 사람들에게는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금리인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매달 이자를 갚아나가는 데에도 버거워하고 있습니다.

④ 외환보유고 유지에도 돈이 들어갑니다.

우리 정부는 외환보유고에 4,588억 달러를 저장해놓았습니다. 외환보유고의 달러나 채권 또는 금을 사려면 당연히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 등을 발행해서 이 돈을 마련하는데 그 이자가 해마다 수천억 원이 나갑니다. 그 수천억 원은 우리 국민들의 세금으로 인해 충당하는 것이 현실이죠.

 

3. '화폐'도 상품입니다.

연준이 채권을 구입하며 풀었던 돈을 다시 채권을 팔면서 흡수하게 되면서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에 놀란 미 연준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돈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중에 채권이 늘어나게 되면 채권값은 떨어지고 채권 금리는 올라갑니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화폐'도 상품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가 침체기일때는 전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만 관심을 가지게 되고 '달러'만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그 대안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제일 믿는 화폐는 달러이기 때문에 달러를 사모으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가상화폐 시장도 비슷합니다. 가상화폐에서도 제일 넓게 공용화되는 것이 비트코인과 USDT입니다. 시장이 안 좋을수록 사람들은 스테이블 안전자산을 구매하려는 욕구가 크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자산이라고 불리는 화폐는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죠.

앞으로도 달러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입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이미 달러를 사모으고 있다고 하죠? 

그만큼 달러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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