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에서 자주 나오는데 용어가 어려워서 이해가 잘 안 가는 유상증자, 무상증자, 신주인수권에 관련 된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요즘 유상증자를 하면 관련 종목이 하락을 하고 무상증자를 하면 관련 종목이 상승을 하는 추세이긴 합니다. 그러면 이 용어들이 무엇인지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유상증자란 무엇일까요?
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돈을 내고 사는 유상증자와 공짜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유상증자는 신주를 발행할 경우 그 인수가액을 현금이나 현물로 납입시켜 신주 자금 또는 재산이 기업에 들어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발행주식수와 함께 회사 자산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유상신주의 20%는 우리사주조합원에 배정되며 나머지는 기존 주주에게 보유주식수에 따라 배정됩니다. 기존 주주가 증자대금을 내지 않으면 실권주가 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처리됩니다. 실권주는 그 기업의 대주주나 임직원 등에 배정하기도 하지만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경우(주주우선 공모방식 증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신주는 액면가에 살 수도 있으나 상장주식의 경우에는 시가발행제도가 적용됩니다. 이 제도는 신주발행가를 주식시장에서 형성된 구주의 시세를 기준으로 일정 비율을 할인한 가격으로 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유상증자 배분은 그 형태와 방식이 다양합니다. 절차적으로는 우선 해당회사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야 하죠. 이사회에서는 발행할 주식수, 배정기준일, 청약일정 등을 정합니다. 유상증자는 모집대상을 기준으로 3가지로 분류됩니다. 주주에게 신주인수권을 주어 이들 가운데서 새로운 주주를 모집하는 주주 할당, 회사의 임원이나 종업원, 거래업체 등 연고관계에 있는 자에게 신주인수권을 주어서 신주를 인수시키는 제3자 할당, 신주를 널리 일반으로부터 주주를 모집하는 방법 등이 그에 해당됩니다.
보통 대기업일수록 공개적으로 주식투자자를 모집하는 일반배정을 선호합니다. 코스닥기업의 경우 전략적인 투자자영입 차원에서 제3자배정이 많은 편입니다. 중소기업은 기존 주주에게 배정하는 방식을 보통 선호합니다.
그렇다면 무상증자는 무엇일까요?
무상증자는 자본준비금을 자본금으로 전입할 때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신주를 발행하는 것입니다. 무상증자는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자본 구성을 시정하거나 사내유보의 적정화 또는 기타의 목적을 위해 실시됩니다. 따라서 회사의 총자산에는 변화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단지 재무제표상 항목 간의 변동을 통하여 신주식을 발행하는 형식적 증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회사에 실질적인 자본금의 증가가 이뤄지지 않는 증자입니다.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교부함으로써 주주들에게 혜택을 주고, 기업은 내부에 유보돼 있던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여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보통 무상증자의 경우 기업의 이익을 나누어서 주식 발행에 사용하게 되므로 회사 입장에서 당장 돈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닙니다.
다만 이 방식을 사용하게 되면 시장에서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늘어나게 되며 회사에 악재가 없이 꾸준하게 잘 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보통 무상증자를 하고 나서는 주가가 오르는 편이고 호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또한 기존 주주들은 아무 리스크 없이 주식을 발행 받으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식 중에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주인수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래에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로, 일정한 권리행사 기간에 미리 정해진 행사 가격으로 특정 기업의 주식을 인수할 수 있습니다.
통상 기업이 유상증자를 통하여 자본을 조달할 때 증자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부여하며, 유가증권처럼 매매도 이루어집니다. 신주인수권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는 이사회의 권한이죠.
일반적인 경우 신주를 인수하는 금액은 주식의 시가보다 낮기 때문에 투자자는 이를 보유하고 주가가 행사 가격보다 높아지면 주식을 받아서 이에 대한 차익을 챙기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행사 가격이 5000원인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가 해당 종목의 주가가 6000원일 때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였다면 주당 1000원의 이익을 얻는 셈이죠. 이 투자자는 해당 주식을 5000원에 살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주가가 오를수록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커지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유상증자, 무상증자, 신주인수권에 관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한번에 내용 이해가 다소 어려울지라도 2번 3번 읽어보시면서 개념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을 알고 주식 공시에 보시면 어떤 기업이 유상증자 또는 무상증자를 진행하고 신주인수권을 부여한다라는 내용이 자주 나옵니다.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 주식이 관련 내용이 나온다면 앞으로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을지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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