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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기초내용

스팩(SPAC)주에 대해서 알아보자(Feat.스팩줍줍)

by 주린이주린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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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공모주 청약 관련해서 관심도 많은데 스팩주에 대해서도 잘 투자하면 대박을 친다는 사례도 많이 있습니다. 그럼 최근 인기 있는 스팩주 스팩줍줍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선 스팩(SPAC)이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paper company)입니다.
공모로 액면가에 신주를 발행해 다수의 개인투자자금을 모은 후 상장한 후 3년 내에 비상장 우량기업을 합병해야 합니다. 일반투자자들로서는 SPAC 주식 매매를 통해 기업 인수에 간접 참여하는 셈이 되고 피인수 기업으로서는 SPAC에 인수되는 것만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회상장과 유사하지만 SPAC은 실제 사업이 없고 상장만을 위해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라는 점이 다릅니다.
스팩은 ‘바닥이 있는 주식 투자’로 불리죠. 주가 상승 가능성이 무한한 데 비해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팩은 공모가(통상 2000원) 밑으로는 주가가 잘 떨어지지 않는 반면 우량 비상장사와 합병하면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손실 위험도 존재합니다. 성장성이 뚜렷하지 않은 비우량 회사와 합병하는 경우입니다. 투자자가 합병 대상 회사의 재무상태, 사업내용 등이 부실하다고 판단하면 합병 전에 장내매도나 매수청구 등을 통해 보유 주식을 처분하면 됩니다.

 

2. 그럼 스팩(SPAC)이 만들어진 이유는 뭘까요?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우리말로 기업인수목적회사라고 하죠. 즉 합병이란 방법을 통해 비상장회사가 주식시장에 우회 상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스팩의 주요 역할입니다.

우리나라에 스팩 제도가 도입된 건 2009년이에요.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바로 직전 해인 2008년에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우량한 중소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신속한 자금을 조달받기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기술은 있는데 당장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주식시장에 들어와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로 도입한 것입니다.

참고로 스팩은 기업공개 전에 합병할 회사를 특정할 수 없어요. 합병할 대상을 미리 정해놓으면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스팩은 상장 전에 합병회사를 특정할 수 없고, 대신 '이런 업종이란 합병하려고 해요' 정도는 공개 가능합니다. 이 내용은 스팩의 정관(회사 규칙)에도 담겨있고, 이러한 정관 내용을 상장할 때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도 기재합니다. 주의할 점은 대체로 상장 당시에 유행하는 업종(이를테면 바이오, 인공지능,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이런 업종과 합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숙지하기 바랍니다.

 

3. 스팩 공모절차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스팩이 상장할 때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는 공모 절차는 일반적인 상장 공모주와 똑같습니다. 다만 스팩 공모는 특이하게 1주당 공모 가격이 2000원으로 고정되어있습니다. 스팩 자체가 상장할 때는 특별한 사업이 없는 페이퍼컴퍼니여서 순자산도 비슷하고, 딱히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할 대상도 없다 보니 관행적으로 공모가를 2000원으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다만 일반 상장 공모와 달리 스팩 공모는 청약증거금률이 100%라는 점. 그래도 공모가격 자체가 싼 편이어서 청약자금이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공모주 배정방식은 일반상장 공모와 똑같이 절반은 균등배정, 나머지는 비례배정으로 나누는데요. 올해 1분기만 해도 스팩 공모 때 균등배정 수량이 100주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 스팩 공모주에도 투자자 관심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높아졌습니다. 

최근 청약한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청약자 9만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스팩 1개당 공모 청약자는 많아야 5000명 수준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죠.

 

4. 스팩상장 후 따상도 가나요?

정상적 경우라면 스팩은 상장 직후 '따상' 가는 일이 없어야 해요. 합병대상을 찾기 전까진 특별한 사업 없는 페이퍼컴퍼니이기 때문입니다. 상장초반 주가 급등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 부분이죠.

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한 스팩 1개당 평균 발행 주식 수는 480만주 가량으로 많지 않습니다. 일반 상장기업은 수천만주 또는 억대로 넘어가는 발행 주식 수를 가지고 있지만 스팩은 발행 주식이 많지 않아서 수급(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쉽게 출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공모주를 받지 않고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한 상태의 스팩에 투자하려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주가가 급등한 것을 보고 혹시 합병대상을 찾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에 추격매수를 고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아주 위험한 투자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부분이 오늘 말씀드리는 핵심이기 때문에 잘 생각하고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요즘 열풍 불고 있는 스팩줍줍 스팩주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매번 말하지만 충분한 공부와 분석 후에 본인이 판단해서 꼭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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